노인 귓병엔 '지렁이 기름'

생활건강메모 2010. 12. 11. 16:11



민달팽이에 소금을 뿌리면 이 동물의 몸이 10%로 줄어든다. 배추에 소금을 뿌리면 이 야채의 숨이 죽는다. 고기나 생선에 소금을 뿌리면 물이 나온다. 농도가 낮은 쪽에서 높은 쪽으로 수분이 이동하는 침투현상 때문이다.          






목 부위가 하얀 지렁이를 잡아서 파 속에 넣고 소금을 친 뒤, 파의 끄트머리 실로 묶어 밤을 새운다. 아침에 보면 지렁이의 흔적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파 속의 물을 조심스럽게 접시에 따른다. 이 수용액을 민간요법에선 '지렁이 기름'이라고 부른다. 노인들이 돌연 귀가 먹먹하고 들리지 않을 경우 이 기름을 귓속에 넣으면 깜짝같이 귓병 증세가 사라진다. 어릴 때 할머니가 애용하시던 민간요법이다. 수용액의 침투현상이 여기에도 적용됐음은 물론이다.     
posted by A&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