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남터 순교성지 성당

성지순례 2019. 9. 1. 20:16
천주교 새남터 순교성지

 

새남터 순교성지 성당은 철로와 아파트, 고가도로 등으로 삼면이 가로막혀  자동차로의 접근이 봉쇄된 느낌을 준다.

숨 막히는 이 느낌은 순교자 절멸의 피비린내 나는 역사와 긴밀하게 연결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첫 한국인 사제인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 국내에 들어온 첫 외국인 사제인 주문모 야고보 신부(중국인) 등 많은 성인과  복자를 배출한 '피의 선교 현장'을 연상케  한다. 실로 오묘하다.

이곳  새남터에선 모두 14명의 사제가 순교했다. 그 가운데 12명이 성인, 2명이 복자  품을 받았다.

'천주교 순교성지 새남터 기념관'은 선교를 위해 서슴없이 목숨을 던진 성인,복자들의 발자취를 어느 정도 짐작케 해준다.

성당 입구 왼편에는 순교 성인,복자들의 생명을 앗아간 형틀의 모습이 재현돼 모골이 송연해질 정도다. 머리칼이 쭈뼛 서고, 소름이 돋는다.

성당 입구 오른편엔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동상이 서있다.

성당 앞에 덩그러니 서있는 순례자 안내소. 각종 책자가 비치돼 있다.

성당 내부의 모습. 조선시대 포졸들과 망나니들이 사형(목을 칼로 치는 효수형)을 집행하고 있는 장면의 그림도 보인다.

순교한 사제 14명 중 성인 품에 오른(시성된) 12명의 그림이 아름드리 나무 뒤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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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으로의 차량 접근을 가로막고 있는 고가도로 밑 주차장.

차량 통행로. 용산역 쪽에서 접근하면 성당 주차장까지 들어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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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도로 옆의 좁다란 인도에서 바라본 새남터 순교성지 성당.

매일미사(9월호)에  의하면  9월은 '순교자 성월'(한국 천주교 교회 지정) 이다. 우리나라 순교 성인 103위, 순교 복자 124위 등 숱한 순교자들의 굳센 믿음을 본받기 위해 다짐하는 달이다.
posted by A&Z